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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라이브러리
엠폭스 원인, 증상, 감염 경로 그리고 예방 방법 본문
엠폭스와 원숭이두창바이러스
원숭이두창바이러스 몽키폭스에서 엠폭스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특정 인종과 지역에 대한 차별과 낙인을 유발할 수 있는 용어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대체하기 위한 권고에 따른 것입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의 영어 "Monkey Pox"에서 M과 POX를 따와 만든 중립적인 단어입니다. 한국의 질병관리청 역시 이 권고를 받아들여 2022년 12월에 질병명을 엠폭스로 변경하였습니다.
엠폭스란?
엠폭스는 1958년에 연구 실험 중 원숭이에서 발견된 질환입니다. 최초로 인간에게 감염이 보고된 것은 1970년대에 콩고민주공화국에서였습니다. 이후 소득 수준이 낮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나라에서 풍토병처럼 퍼졌습니다. 그러나 2022년 5월에 아프리카 외의 영국에서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영국인에게서 원숭이두창 감염이 보고되었고, 그 뒤로 세계 곳곳에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엠폭스 발진 증상
엠폭스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고름이 차있는 농포나 발진과 같은 피부 병변입니다. 또한 임파선 부종이 특징적입니다. 초기증상은 독감과 매우 유사합니다. 두통, 인후통, 근육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며칠 후에 피부에 병변이 나타납니다. 피부의 병변은 주로 손, 얼굴, 발바닥에 붉은 반점으로 시작하여 수두와 유사한 발진으로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이 피부 병변은 다른 질환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단 검사가 필요합니다.
엠폭스의 감염 경로
엠폭스는 호흡기로의 감염은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자의 혈액, 체액, 물집, 딱지 등 피부 병변과의 접촉으로 전염됩니다. 바이러스는 피부 속으로 침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단순 접촉으로는 감염될 확률이 적습니다. 엠폭스의 잠복기는 최대 3주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피부 병변이 나타날 때 감염력이 생기기 시작하므로 잠복 감염력은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엠폭스는 성병일까요?
엠폭스는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사이에서 주로 발생하는 성병으로 오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성관계를 통해서만 전파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엠폭스는 피부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밀접한 접촉이 있는 경우 전파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성관계에 관계없이 감염자와의 접촉이 위험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엠폭스 백신과 치사율
현재는 엠폭스에 대한 진단과 치료 방법이 개발되어 있어 초기에 진단이 가능하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감염이 확인되면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엠폭스의 치사율은 1-10%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과거 천연두의 치사율인 30%와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입니다.
엠폭스 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 수칙
엠폭스의 대유행이나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으며, 치료 방법도 존재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는 기존 환자와의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은 확진자도 등장하여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 위생에 더욱 신경을 쓰고 유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의사와의 청진, 손씻기, 세수, 이불빨래 등 개인 위생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